무학, 소주 제조사 최초 ‘순환자원 인정서’ 획득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발급
무학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소주 제조사 최초로 ‘순환자원 인정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순환자원 인정서를 획득한 곳은 무학 창원1, 2공장이다. 무학이 순환자원 인정을 받은 부분은 ‘폐유리류’ 분야로 이는 무학이 폐유리병을 인간과 환경에 유용한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재활용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그동안 무학은 폐유리병을 온전한 형태로 유지해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유리병 원료로 재사용하도록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과거 제품 생산 과정에서 깨지거나 불량이 난 유리병을 파쇄한 후 폐기물로 처리하던 데서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무학은 유리병 재활용 과정에서 HACCP 기준에 맞춰 총 3단계에 걸쳐 이물질과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있으며 시험성적서 상 이물질 함유량을 0.1% 미만으로 관리해 왔다. 이는 자원순환법의 폐유리 이물 기준 5%보다 훨씬 까다롭게 관리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그동안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된 폐기물을 적정하게 재활용하거나 처리하는 기업 등에 순환자원 인정을 발급해 왔다. 무학 같은 기업이 인간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유가 거래가 가능한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관할 유역환경청에서 순환자원 인정 절차에 따라 현장 검사와 기술 검토를 한 뒤 인정서를 발급하고 있다.
김영한 기자 kim01@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