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소주 한 박스 구입한 조두순? 경찰 "닮은 사람 착각한 해프닝"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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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게시자가 조두순 닮은 사람을 착각해 올린 글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조두순 마트에 떴다"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 있는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조두순으로 추정되는 백발의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영수증을 살피고 있다.

특히 눈길은 끈 것은 카트 안에 담겨 있는 먹을거리였는데 소주가 한 박스 통째로 담겨 있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출소 이후에 음주 관리가 안되는 것 아니냐는 댓글이 여럿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최근 2달 이내 외출을 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두순은 보호관찰을 받는 상황이어서 외출 시 경찰이 동선을 확인하며, 전담 보호관찰관은 외출 여부를 확인하고 그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경찰관계자는 "조두순을 보호관찰하는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도 외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누군가 조두순 닮은 사람을 착각해 글을 게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조두순은 출소 후 집 밖으로는 거의 나오지 않은 채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노령연금으로 생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지난 1월 말부터 기초연금 30만 원, 2인 기준의 생계급여 62만여 원과 주거급여 26만여 원 등 매월 120만 원가량의 복지급여를 받고 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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