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택시 스쿼드' 5인에 포함…원정길 동행 '콜업 대기'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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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대 밀워키 브루어스의 시범경기 6회에서 텍사스의 양현종(33)이 투구하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 수는 27개였고 최고 구속은 146㎞였다. 이날 경기로 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5.40으로 뛰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대 밀워키 브루어스의 시범경기 6회에서 텍사스의 양현종(33)이 투구하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 수는 27개였고 최고 구속은 146㎞였다. 이날 경기로 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5.40으로 뛰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무대에서 도전 중인 양현종(33)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26명)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의 원정길에 동행하며 언제든 빅리그 엔트리에 진입할 수 있는 '택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구단은 2일(한국시간) 2021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개막을 앞두고 26인 로스터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로스터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현지 취재진뿐 아니라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크리스 우드워드(45) 감독이 선택한 텍사스의 26번째 선수는 좌완 영건 콜비 앨러드(24)였다. 앨러드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텍사스의 예상 선발진으로 거론됐던 선수지만, 지난달 25일 트리플A로 이동해 로스터에는 양현종과 헌터 우드 중 한 명의 합류가 예상됐다. 대신 텍사스 구단은 "양현종과 우드는 '대체 캠프'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양현종과 우드, 포수 드루 부테라, 내야수 앤더슨 테헤다,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 등 5명을 캔자스시티전 택시 스쿼드로 지목했다. 택시 스쿼드는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에 대처하고자 만든 특별 규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선수 개인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택시 스쿼드에 든 선수는 방문 경기 기간에 빅리그 팀과 동행하며 콜업을 기다린다. 이 때문에 텍사스가 대체 캠프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연고지 라운드록에 차렸지만, 양현종은 텍사스의 첫 번째 원정길(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는 팀과 함께 이동하게 됐다.



시범경기 기간에 5경기 10이닝 12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5.40), 10탈삼진을 올린 양현종은 신분이 보장되지 않은 1년짜리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 차등을 두는 계약)을 맺은 상태다. 양현종은 MLB에 입성하면 보장 연봉 130만달러를 받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 55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편, 26인 로스터에 막차로 합류한 앨러드는 이날 캔자스시티와의 개막전에 8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앨러드는 8회말 팀이 9-13으로 뒤진 가운데 올라와 1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을 포함해 2피안타 1자책점을 기록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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