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딸 트럭에서 갑자기 추락…뒷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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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9시 7분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청라국제지하차도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1t 트럭이 앞서가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또 다른 4.5t 화물차가 앞에 있던 1t 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8일 오전 9시 7분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청라국제지하차도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1t 트럭이 앞서가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또 다른 4.5t 화물차가 앞에 있던 1t 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지하차도를 달리던 화물차의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이 갑자기 차량 밖으로 추락하면서 다른 트럭 2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차도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으며 25t 트럭을 추돌한 1t 트럭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8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청라국제지하차도에서 25t 화물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 A 씨가 차량 밖으로 떨어졌다.

화물차는 급정거했고 뒤따르던 1t 트럭이 급정거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또 다른 4.5t 화물차가 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A 씨와 1t 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 B 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 씨는 25t 화물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의 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운전자는 경찰에서 "평소 우울증이 있는 딸이 갑자기 조수석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A씨가 주행 중인 차량 밖으로 스스로 뛰어내렸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일부 연합뉴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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