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캡처

올해 1월까지 재임했던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최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선인으로 박형준 시장이 아니라,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착각해 축하인사를 남기는 일이 일어났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 9일 새벽 트위터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각각 승리한 오세훈과 박영선을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내 다른 이용자들이 "새 부산시장은 박영선이 아닌 박형준"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후 해리스 전 대사는 10일 부산시장 당선인 이름을 박형준 부산시장으로 바로잡은 트윗을 다시 올렸다. 해당 트윗에서 해리스 전 대사는 "내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라면서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게 알려준 이용자들과 서울의 주한미국대사관에도 고맙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 측에서도 해리스 전 대사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 2018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에 머물렀던 해리스 전 대사가 이러한 실수를 저지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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