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송혜수미술상에 김남진 작가
나무판 캔버스 붙여 파낸 뒤 채색 ‘부조 회화’ 작업
9월 14일 금련산역 갤러리에서 전시·시상식
(사)부산미술협회는 최근 제17회 송혜수 미술상 수상자로 서양화가 김남진 작가를 선정했다.
김 작가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동시에 부산미술 발전에도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조 회화’ 작업으로 유명한 김 작가는 나무판을 캔버스에 붙여 드릴로 형태를 파낸 뒤 채색을 한다. 영화 같은 장면을 나무 합판에 담아낸 그의 작업은 내용과 형식에서 다른 작가들과 뚜렷이 구분된다.
김양묵 심사위원장은 “심사를 정략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로 구분해 진행했으며, 정성적 평가는 작품의 창의성, 작가와 작품이 문화예술에 미치는 영향, 부산미술계의 기여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종합적 평가를 진행했다”며 “선정된 작가가 전시를 통해 작가 역량을 키우고 미술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회와 미술인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17회 송혜수 미술상 수상자에게는 시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9월 14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금련산역 갤러리에서 시상식과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미술협회는 ‘부산 화단 1세대 서양화가’인 고 송혜수 화백의 유지를 이어 2006년부터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참 미술인에게 송혜수 미술상을 발굴·포상해오고 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