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국무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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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소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 폐로(廢爐) 작업을 위한 크레인이 여러 개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소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 폐로(廢爐) 작업을 위한 크레인이 여러 개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간) 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담긴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히 협조해 방사능 감시, 복원, 폐기물 처리, 원전 폐로 등을 포함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속 처리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일본 정부가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처리수 관리와 관련해 여러 결정을 검토한 것을 안다"며 "특수하고 어려운 이 상황에서 일본은 여러 선택과 효과를 따져보고 투명하게 결정했으며 국제적으로 수용된 핵 안전 기준에 따른 접근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 정부가 이러한 접근법의 효과를 감독하면서 계속해서 협조와 소통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정화를 거쳤다며 사용하는 용어인 '처리수'(treated water)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트위터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처리수를 처리하는 결정을 투명하게 하려 하는 일본에 감사한다"며 "일본 정부가 IAEA와 계속 협력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13일 관계 각료 회의에서 결정했다.

이를 위해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승인 등이 필요하므로 실제 방출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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