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이소영, KGC인삼공사 'FA 계약'…3년 총 6억5000만원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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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이 13일 V-리그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이 13일 "2020-21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레프트 이소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KGC인삼공사 제공

프로배구 V리그에서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이소영(27)이 원소속팀 GS칼텍스 잔류가 아닌 KGC인삼공사 이적을 선택했다.


대전 KGC인삼공사는 13일 이소영과 연봉과 옵션을 포함한 3년간 총보수 6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KGC인삼공사의 새 식구가 된 이소영은 구단을 통해 "저의 가치를 인정해준 KGC인삼공사에 감사드린다"며 "새 시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이소영 영입과정에서 선수를 직접 만나는 등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진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V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영입하게 됐다"며 "다음 시즌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다가올 새 시즌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충남 아산 출신으로 2012-201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은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GS칼텍스의 간판선수로 9시즌을 뛰었다. 특히 지난 2020-2021시즌에는 강소휘와 함께 '쏘쏘자매'라는 별명과 함께 GS칼텍스의 여자부 최초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3관왕 대업 달성에 앞장섰다. 특히 외국인 선수 매레타 러츠까지 함께 삼각편대를 꾸린 GS칼텍스는 김연경의 흥국생명 합류로 이른바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 불렸던 리그 판도를 뒤엎었고, 이소영은 러츠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공동 MVP까지 거머쥐었다.


한편, 이소영은 지난 시즌 옵션 없이 GS칼텍스에서 연봉 3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에 이소영이 받은 지난 시즌 연봉의 200%인 7억원과 보호선수 6명 이외의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300%인 10억5000만원을 줄 수 있다. 반면 'FA 자격' 취득선수 5명 가운데 이소영이 팀에서 빠져나간 GS칼텍스는 강소휘, 한수지, 김유리, 한다혜와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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