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호’ 부산미래혁신위원회 “부산을 AI 스마트도시로”
박형준 부산시정의 방향을 잡아가는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14일 스마트·인공지능(AI) 분야에서 추진할 수 있는 세부적인 시범사업을 부산시에 제안한다.
부산미래혁신위는 1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첫 행사로 ‘내 삶에 힘이 되는 스마트·AI 도시 부산’ 강연에 이어 전문가들이 제안한 관련 사업 가운데 올해 안에 추진 가능한 5개 시범사업을 추려냈다.
이 자리에서는 AI 전문가인 경희대 이경전 교수가 ‘생활밀착형 스마트 기술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강연한 데 이어 스마트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나서서 다양한 AI 사업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미래혁신위 위원들을 비롯해 부산시 실·국장급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미래혁신위의 AI 분야는 하태경 미래혁신위원장이 직접 맡아 이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중전화박스가 있던 자리에 AI 장착 쓰레기 수거로봇을 설치해 폐기물을 줄여 새로운 순환경제산업 육성하고, AI 장착 카메라로 도로변 주차 공간에서 시간대별로 유료 또는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 사업이 소개됐다. 또 부산의 초중고 공교육에도 AI를 적극 도입해 부산이 한국 최고의 스마트 교육 환경을 조성하면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더불어 모든 스포츠 경기장을 AI로 스마트화해 사회인 스포츠 리그 등에 대한 유튜브 중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AI 교육 뉴딜 차원에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는 등 5개 시범사업이 채택됐다. 하태경 위원장은 “AI 관련 과제를 미적거리릴 이유도, 그럴 시간도 없다”면서 “올해 안에 이들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 이외에도 AI와 관련한 부산만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부산시 이준승 환경정책실장은 “실현 가능한 과제들이 무엇인지 그 자리에서 논의됐고, 이후 미래혁신위가 이들 과제를 부산시에 제안할 것”이라며 “부산시는 앞으로 시범사업들의 실현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미래혁신위는 15일 오전에도 인재양성과 교육, 안전과 관련한 스마트·AI 분야 강연과 토론을 이어간다.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박세익 기자 r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