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배우의 연기 노동" 심상정, 윤여정 수상 축하 멘트 논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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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의당 심상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6일 배우 윤여정(73)의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축하를 두고 "생계형 배우", "연기노동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심 의원은 이날 윤 씨의 수상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해시태그로 #연기노동자 #윤여정 #경축오스카라는 글과 함께 "생계형 배우의 연기 노동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축하했다.

이어 심 의원은 "'살아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연기했다'는 그의 55년 연기 인생은 곧 하루하루 힘내서 살아가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었다"라며 "끝내 살아남아 자신을 증명한 70대 여성 배우의 당당함 속에서 많은 분이 위안과 희열을 느낄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스카상 수상으로 세계적 배우가 되셨지만, 다시 우리들 곁으로 돌아와 별것 아닌 우리네 삶을 대변해주시겠지?"라며 "70대 배우의 다이내믹한 미래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하지만 윤 씨를 두고 심 의원이 '연기 노동자', '생계형 배우'라는 표현한 것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연기자를 노동자로 생각하냐", "윤 배우님의 아카데미상 수상도 노동 프레임 안에서 해석한다. 아쉽다", "생계형 연기노동자, 어처구니없다", "정치 노동자님께서도 수고가 많다", "정의당은 왜 이 모양이냐. 희망은 있나", "연기가 가장 행복하고 돈도 필요 없고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다 죽는다는 배우가 들으면 기분 나쁘실 듯"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심 의원을 겨냥해 "정치 노동자님께서 수고가 많으시다", "(정의당이) 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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