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신축되는 도립 첫 양산도서관, 준공돼 오는 8월말 재개관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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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준공돼 오는 8월 말 재개관하는 양산신도시 내 양산도서관 전경. 김태권 기자 26일 준공돼 오는 8월 말 재개관하는 양산신도시 내 양산도서관 전경.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시 북부동에서 물금읍 양산신도시 워터파크 인근으로 이전·신축 중인 양산도서관이 준공돼 오는 8월 말 재개관된다.

양산교육지원청은 물금읍 범어리 2673일대에 건립 중인 양산도서관이 지난 26일 준공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양산지역 첫 도립 도서관이자, 양산시와 양산시교육청이 2019년 2월 7일 양산도서관 이전 건립 협약을 체결한 지 26개월여 만이다.

이전·신축된 양산도서관은 4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300㎡ 규모로 건립됐다. 예산은 양산시 10억 원을 포함해 98억여 원이 투입됐다.

양산교육청은 도서관 내 인테리어와 기존 북부동 양산도서관이 갖고 있는 각종 서적을 옮긴 뒤 8월 말 정식 개관하기로 했다. 양산도서관이 재개관하면 양산신도시 내 주민의 도서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현재 양산신도시 주민들은 거리가 다소 먼 물금읍 가촌리 시립중앙도서관을 이용 중이다. 가까운 곳에 도립도서관이 생겨 주변 주민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평생학습의 장소 역할과 함께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양산도서관이 8월 양산신도시로 이전 개관하면, 기존 양산도서관은 양산시로 인계돼 원도심 일대 거점 도서관으로 활용된다. 김태권 기자 기존 양산도서관이 8월 양산신도시로 이전 개관하면, 기존 양산도서관은 양산시로 인계돼 원도심 일대 거점 도서관으로 활용된다. 김태권 기자

양산도서관이 재개관하면 북부동의 기존 양산도서관은 양산시로 넘어간다. 시는 양산도서관을 인수해 내부 리모델링 후 내년 1월 정식 재개관할 예정이다. 재개관하기 전 도서관 명칭도 변경된다.

기존 양산도서관이 시로 인수되면 시 직영 도서관은 모두 6개로 늘어난다. 지역에는 양산 시립중앙도서관(물금읍)을 비롯해 웅상도서관(주진동), 어린이도서관(상북면), 영어도서관(소주동), 서창도서관(서창동)이 운영 중이다. 또 동면에 건립 중인 양산복합문화학습관과 사송신도시, 신도시 복합화 사업 등에 3개의 도서관 건립 계획이 있어 양산지역엔 최대 10개의 도서관이 운영된다.

양산도서관의 이전·신축은 북부동 양산도서관의 재건축 과정에서 시작됐다. 양산도서관은 1992년 국비 등 10억 원을 들여 북부동에 건립됐지만, 2010년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결정됐다. 그러나 재건축 과정에서 양산도서관의 관리와 운영권을 놓고 시와 경남도교육청이 갈등을 빚었다.

시와 도교육청은 2020년 4월까지 양산에 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그때까지 양산도서관의 운영을 도교육청이 맡기로 합의했다. 이후 도교육청은 2018년 5월 양산도서관 이전·신축을 위한 투융자 심사를 했지만 ‘지자체 재원 조달 협력 방안 미비’를 이유로 재검토 결정이 나면서 무산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시가 2019년 도서관 건립비로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양산도서관 이전·신축이 확정됐고, 양산도서관 이전건립을 위한 협약도 체결됐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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