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카데미 수상’ 효과…관객 100만 넘은 영화 ‘미나리’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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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누적관객 100만 9321명 기록
수상한 지난달 26일 기준 관객 대폭 늘어

지난달 26일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로이터연합뉴스

1980년대 한인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26일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효과’로 풀이된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지난 1일 기준 관객 100만 9321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3일 개봉한지 약 두 달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관객이 감소하면서 100만 관객이 드물지만 ‘윤여정 수상 효과’가 제대로 발휘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영화 ‘미나리’는 개봉날부터 지난 3월 23일까지 21일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지만 그 이후로는 계속 박스오피스 순위가 내려갔고, 가장 낮을 때는 9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상을 수상한 날인 지난달 26일 관객 수가 전날의 약 2배(총 8516명)를 기록했고, 수상 다음날인 지난달 27일에는 1만 2282명까지 관객이 늘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특히 수상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1일 2만 3957명, 2일 1만 7345명으로 주말에만 4만 1302명의 관객이 몰렸다. 일종의 ‘역주행’을 한 셈이다. 영화 ‘미나리’가 제작비 200만 달러의 저예산 독립영화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취다.

한편, 관객 100만 명은 ‘미나리’가 올해 3번째다. 앞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 두 편은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픽사의 ‘소울’(약 205만 명)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약 189만 명)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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