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 이달 말 착공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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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주촌에서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등 칠산서부동을 거쳐 서낙동강으로 이어지는 조만강 중 도심구간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이달 말 착공된다. 사진은 생태하천복원사업 계획도, 김해시 제공 김해시 주촌에서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등 칠산서부동을 거쳐 서낙동강으로 이어지는 조만강 중 도심구간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이달 말 착공된다. 사진은 생태하천복원사업 계획도,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 주촌지역 신도시와 서김해산업단지 등 크고작은 공단을 가로지르는 조만강 환경오염 구간에 대해 대대적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진행된다.

따라서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해 수질오염 등 환경훼손 탓에 일대 주민들의 잇따른 민원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주촌에서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등 칠산서부동을 거쳐 서낙동강으로 이어지는 조만강 중 도심구간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이달 말 착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은 조만강 전체 16.3km 구간 중 주촌면 원지교~명법동 정천교 사이 5.36km 구간이다. 시는 이 사업에 국비 등 227억 원을 들여 이달 말 착공, 오는 2023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2010년 이후 대규모 택지지구인 주촌선천지구를 비롯해 이지일반산단과 서김해산단 등 크고작은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수질등급 3등급에다 수생태 건강성이 나쁨수준인 D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수질오염과 환경훼손 등으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곳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수질개선과 생태기능 향상을 위한 자연친화형 하천조성이 주 목적이다.

사업은 먼저 둑 축조와 보강에 이어 수질개선을 위한 생태호안을 비롯해 인공습지 2곳, 수실정화습지 5곳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또 수생식물과 토종어종 보호를 위한 서식처 조성, 삵과 황조롱이 등이 이동할 수 있는 생태통로도 곳곳에 설치된다.

또한 주변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와 생태보전데크 설치, 생태학습장 등도 마련된다.

앞서 시는 이 곳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위해 환경부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으며, 기본·실시설계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김상준 김해시 환경국장은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수질과 환경 개선은 물론 주변 주민들의 생태학습·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주변 도심하천인 해반천과 율하천 등과의 연계를 통한 명품 친수공간이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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