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김봉진, ‘저소득 학생 노트북 1만대 지원’ 4일부터 개시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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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저소득층 학생 1만 명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지원한다. 사진은 김 의장(TV화면)이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과 화상으로 만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전달식’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저소득층 학생 1만 명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지원한다. 사진은 김 의장(TV화면)이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과 화상으로 만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전달식’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저소득층 학생 1만 명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지원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 대 전달식’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김 의장과 희망브리지 측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김 의장은 2월 발표했던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 약속’의 첫 이행 방안으로 저소득층 학생 1만 명에게 고성능 노트북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트북은 이날부터 두 달에 걸쳐 전국 1만 명 학생에게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낙인효과’가 없도록 각 가정으로 직접 배송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코로나 시대에 아이들에게는 노트북은 꼭 필요한 학습도구라고 생각한다”면서 “노트북이 아이들에게 신분의 표시가 아니라 공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아이템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물품을 나눠주면 낙인효과가 생길까 우려됐는데, 아이들이 직접 집에서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 측은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에 지장이 없고, 노트북이 계층 차별의 상징이 되지 않도록 고성능 제품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노트북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21년 출시 제품으로 5000대씩 구매됐으며 학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MS오피스, 한컴오피스)도 구입해 함께 지급한다. 이번 노트북 지급에 사용된 자금은 약 150억 원 규모다. 김 의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CPU와 램 수급에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데 이번 기부를 위해 우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 의장은 2월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돼 재산의 사회 기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더기빙플레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2010년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다. 10억 달러(한화 1조 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해야 가입 대상이 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김종우 기자 kjognwoo@busan.com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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