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업계, 박형준 부산시장과 첫 정책간담회 연다
부산 해양수산 업계 대표들이 7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첫 정책간담회를 연다.
부산항발전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 A홀에서 각 단체 건의사항을 박 시장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김귀동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선박수리 업계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시행을 요청한다. 지난해 부산항에서는 러시아 선박에 승선한 선박수리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어 선박수리 업계 근로자에 대해서는 주52시간 근로시간을 적용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요청할 계획이다.
김영득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회장은 △항만연관 산업체의 장기 저리 정책자금 지원 확대 △항만연관산업 발전기금 조성 △해외마케팅·홍보 지원 △강소기업 발굴 △글로벌기업 육성 등 정책·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
김병진 한국국제물류협회 협회장은 내년 개최가 확정된 ‘2022 국제물류협회 부산총회’에 대한 부산시의 지원과 협조를 요구한다. 또 강수일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회장은 해운항만 선박관리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기구 설립을 건의하기로 했다.
김명진 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은 △선용품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조성 △선용품공급 실직 수출 인정 추진 △관세법상 선용품의 정의 확대 등 추진 △부산시의 해운항만 우수기업 인증제 활성화 △제4회 부산항국제 선용품 박람회 개최 지원을 요청한다.
최정돌 한국해양플랜트선박수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부산항 북항 파제제(항만 안쪽에 작은 파도의 발생과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소규모 방파제) 건설 예산 확보를 건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문현재 한국급유선선주협회 회장은 선박연료공급업 면허에 대한 현행 등록제도를 허가제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부산항발전협의회 측은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첫 만남인 만큼, 해양수도 부산의 해양·수산·해운·항만·조선·물류인 대표들의 바람을 모아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