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가 덕유산국립공원 일부 탐방로에 대해 산전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한다. 부산일보 DB

국립공원공단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이하 공원사무소)가 덕유산국립공원 일부 탐방로에 대해 산전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탐방로 예약 시행은 탐방객들의 이용조절을 통해 자연 자원보전과 쾌적한 탐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사전 탐방로 예약 구간은 설천봉~향적봉 구간 0.6km와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 상행구간 4.5km다.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7일간이다.

덕유산을 찾는 전체 탐방객은 연간 100만 명이다. 이 중 19만 명인 19%가 주봉인 설천봉~향적봉 구간에 집중되고 있다. 또한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 구간도 전체 탐방객의 3%인 3만 명이 정상부 등산을 위해 탐방객이 밀집되는 구간이다.

이 두 구간은 예약제 기간에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한 후 이용해야 한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이에 공원사무소는 2017년부터 설천봉~향적봉 구간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 구간을 추가해 확대 운영한다. 이 두 구간은 예약제 기간에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한 후 이용해야 한다. 탐방로 예약은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인터넷 예약 미달 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설천봉~향적봉 구간 예약은 1일 1350명이다.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 구간은 1일 360명이다. 보통 2주 전에 예약할 수 있다. 휴무 때는 휴무 다음 날에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http://reservation.knps.or.kr) 및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063-322-3174)로 문의하면 된다.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 이상원 탐방시설 과장은 “탐방로 예약제 운용은 개화기, 번식기를 맞은 동식물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이다”라며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대를 위해 탐방객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