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관 창원박물관, 큰 관문 넘었다
문체부 설립 타당성 심의 통과
경남 최대 공립박물관 건립 박차
경남 최대 규모 공립박물관이 될 창원박물관이 이르면 오는 2025년 개관한다.
창원시는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2018년부터 추진해 온 박물관 건립사업에 본격 나서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공립 창원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7월 문체부에 사전 평가를 신청한 결과 자료 수집시스템 구축과 운영 인프라 보완 등을 조건으로 ‘조건부 적정’ 의견을 통보받았으며, 이를 보완해 이번에 최종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281억 원과 지방비 433억 원 등 모두 7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성산구 중앙동159의1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 4748㎡)의 종합박물관을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공립 창원박물관이 창원특례시의 대표적인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문체부로부터 조건부 적정 통보를 받은 이후 행정·조직·전시·유물수집 등 박물관 건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쏟았다.
박물관의 신속한 건립을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약정을 체결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학예연구사를 포함한 직렬별 공무원 8명으로 ‘창원박물관 건립TF팀’을 구성했다.
시는 최근 국립김해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LG전자를 비롯한 지역 내 대기업과 산업유물 기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지역 산업 자료와 소장품 조사를 위한 산업 분야 자료 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소장품 디지털 자료 관리시스템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안전한 유물 관리에 필요한 임시 수장고를 창원시정연구원 내 부지에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
올 2월 ‘창원시 박물관 소장품 수집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한 시는 ‘창원박물관 건립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도 입법예고 중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난달 유물기증접수처 현판식을 갖고 두산중공업과 창원향토자료관으로부터 산업·역사 분야 유물을 기증받은 데 이어 6월부터는 창원박물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시민 홍보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