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전해진 손정민 친구 A씨 근황 "완전히 무너져 폐인됐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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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 씨의 친구 A씨의 근황을 적은 게시물이 온라인 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의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며 A씨의 근황을 전했다.

작성자는 "(A씨가) 지금 심리적으로 완전히 무너져서 폐인처럼 지낸다고 한다. 이민 얘기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또 한 사람 인생을 망쳐야 하냐. 혐의 없음 나와도 뻔하다. 빽 있어서 진실 안 밝혀졌다며 아님 말고 식 주장을 할 것이다. 먹고 사는 곳까지 테러해 밥줄 끊고, 대단들하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경찰서 '골든' 건 가수라고 얘기해도 코난들은 '기증된 시체 훼손을 지칭하는 거다' 하는데 무혐의 떠도 반응 뻔하다"라며 "익명 공간이라 막 쓰는데 다 돌아온다. 반성해라"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주위에서 고(故) 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시민들 너머로 경찰들이 손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주위에서 고(故) 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시민들 너머로 경찰들이 손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민 씨의 직접적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지만 마지막 목격 시점 이후 동선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수수께끼이다.

특히 새벽 4시20분께 '친구 A씨가 홀로 한강 경사면에 누워 있었고 그 자리에 정민 씨는 없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오면서 정민 씨가 돗자리에 앉은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오전 3시38분 이후 40여분간의 동선은 지금까지 공백으로 남아 있다.

A씨는 왜 경사면에서 자고 있었는지, 누가 깨웠는지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전 3시 38분 이후 두 사람이 떨어져 있게 된 이유 등 이 시간대의 구체적인 행적이 확인돼야만 정확한 사망 경위가 규명될 수 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시간대 한강에 있었던 차량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하던 중 가치 있는 제보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며 "CCTV와 블랙박스 분석, 추가 목격자 조사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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