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번째 퍼져나가는 이주홍 문학의 향기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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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이주홍문학축전 4개 행사 진행 중
이주홍문학상 권영상 정인 황선열씨 선정


향파 이주홍. 이주홍문학관 제공 향파 이주홍. 이주홍문학관 제공



아동문학가 권영상. 이주홍문학관 제공 아동문학가 권영상. 이주홍문학관 제공

소설가 정인. 이주홍문학관 제공 소설가 정인. 이주홍문학관 제공

문학평론가 황선열. 이주홍문학관 제공 문학평론가 황선열. 이주홍문학관 제공

이주홍문학재단(이사장 류청로)은 아동문학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글쓰기를 했던 향파 이주홍(1906~1987) 선생을 기리는 제20회 이주홍문학축전을 열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비대면의 행사 4가지를 연다.

28일 이주홍문학관에서 2가지 행사가 열린다. 오후 6시 30분 1층 향파문학당에서 제41회 이주홍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제41회 수상자로 아동문학 부문에 동시집 <고양이와 나무>를 낸 아동문학가 권영상(68) 씨, 일반문학 부문에 소설집 <누군가 아픈 밤>을 낸 소설가 정인(63) 씨, 문학연구 부문에 ‘부산 아동문학의 위상과 전망’(평론집 <아동문학의 근원>)을 쓴 문학평론가 황선열(58) 씨가 뽑혔다.

권 씨는 “동화가 들어 있는 동시로 실감의 경지를 개척했다”는 심사평을 들었고, 정 씨는 “자기화된 아픔이 공감력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황 씨는 “부산 아동문학사를 통해 향파의 위상을 제대로 살핀 연구”라는 평을 각각 들었다. 수상자에게는 각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3시 30분부터 ‘향파 이주홍 선생이 주관한 동인지 <윤좌>의 역사를 돌아본다’란 이름으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남송우 부경대 명예교수의 발제에 이어 박창희 스토리랩 수작 대표의 사회로 박홍길 동의대 명예교수와 류영남 전 한글학회 부산지회장의 토론이 있다.

축전 2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향파 이주홍 선생이 주관한 부산 지역 동인지 <윤좌>와 <갈숲> 전’이 11일 개막해 29일까지 5인 미만 사전예약제로 열리는 중이다. 이주홍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전시를 병행하고 있다.

29일에는 ‘제1회 이주홍 어린이 독후감 쓰기 대회’ 당선작을 발표한다. 4월 한 달간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공모전(인터넷)으로 진행했으며 심사는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작가들이 맡았다.

이와 함께 이주홍문학재단은 지난해 첫 권 출간에 이어 〈이주홍 아동문학 전집〉 ‘동화 제2·3권’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454쪽의 ‘동화 제2권’에는 1963년에 발표한 동화 7편과 1952~1954년 발표한 소년소설 4편을 수록했다. 452쪽의 ‘동화 제3권’에는 1964년에 발표한 동화 4편과 1957~1966년 발표한 소년소설 6편을 실었다. 전집 간행위원은 공재동 남송우 류청로 소민호 씨가 맡았다. 이들은 “연차적으로 내는 전집이 항파의 장대한 작품 세계를 새로이 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051-552-1020.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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