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이오상 KNN 대표이사 사장, 개교 75주년 부산대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수상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아 「제18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에 한정애 환경부 장관(환경공학과 85학번)과 이오상 KNN 대표이사 사장(사학과 85학번)을 선정, 15일 시상했다.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시상식은 이날 오전 부산대 대학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부산대는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25만 명의 많은 훌륭한 동문 중에서도 삶을 통하여 모교의 이름을 빛내주신 동문을 해마다 선정하여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으로 시상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환경공학과 85학번)과 이오상 KNN사장(사학과 85학번)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차 총장은 “한정애 장관은 국민들의 높은 기대수준에 넉넉히 부합할 수 있는 노동과 환경 분야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KNN 이오상 사장은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인이자 오피니언 리더로, 수도권 중심의 여론에 맞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방송의 역할에 열정을 쏟아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한정애 장관과 이오상 사장은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해오며 모교와 25만 부산대 동문들의 명예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부산대 환경공학과 85학번으로 노동·환경 분야 전문가이자, 제19대 총선에서 국회로 입성한 3선 의원이다.
한 장관은 1989년 부산대 졸업 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입사하면서 노조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연맹 부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에 첫 당선됐고, 제20대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제21대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내며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 12월 30일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한정애 장관은 이날 수상을 기념한 특별연설을 통해 “부울경이 살아야 대한민국도 산다”며 “특히 부산대가 부산·울산·경남 전체를 포괄하는 중심대학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대학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중심대학과 연계해 특화·발전될 수 있을지 메가시티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 환경부도 지속가능한 국토의 균형과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오상 KNN 대표이사 사장은 부산대 85학번 사학과 출신이다. 1991년부터 대구문화방송, KNN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지역방송인으로서 뉴스 보도 및 다큐 제작 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목소리를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했다.
KNN 경남보도국장 및 보도국장으로 방송 시청률 개선과 영향력 확대에 힘쓰는 한편, KNN 언론노조지부장, 부울경 언론노조협의회장, 지역방송협의회장 등을 맡아 지역언론의 발전과 방송민주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KNN 방송본부장, 보도이사, 정책사업본부장으로 방송 경영상황 개선에 적극적으로 임해 왔으며, 올해 초 KNN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오상 사장은 시상식에서 “언론인으로서 30년간 활동하며 지역의 경제·문화·발전과 지역분권 확대를 목표로 임해왔다. 이 화두를 놓지 않고 묵묵히 걸어 나가는 것이 모교 부산대와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30년 은혜를 갚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