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해양환경보전·자원순환 활성화 강화 계획 수립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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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대상 환경의식 전환·해양환경보전 문화 확산 총력
SNS 친환경 공모전, 연안 정화 등 적극적인 환경 캠페인 전개

화물이 가득 들어찬 인천신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화물이 가득 들어찬 인천신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IPA, www.icpa.or.kr, 사장 최준욱)는 그간 추진해온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친환경 활동에 더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2021년 해양환경보전 및 자원순환 활성화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탄소 중립은 온실가스 순배출이(배출량-흡수량)이 ‘0’(Net Zero)라는 의미로, 이미 국제사회는 2015년 유엔기후회의에서 정식 채택된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 조절을 통한 탄소 중립을 법제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우리나라도 탄소 중립을 공식 선언하고 ‘2050 탄소 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IPA는 2017년부터 인천항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AMP) 도입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화석연료 사용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선박 발생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을 시행, 2019년 12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3개월간 국내외 33개 선사, 1444척의 선박에 대해 자율 참여를 이끌어냈다.

2019년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노후 디젤연료 예선을 LNG 연료추진 선박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IPA는 생활 속에서도 플라스틱 등 폐기물 배출 감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탄소 중립을 실천해왔다.

먼저, 2019년 10월에는 국제환경기구 공동 친환경 캠페인인 아그위그캠페인(I Green We Green) 동참을 통해 머그컵과 텀블러 등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했으며, 사내카페인 ‘카페오아시아’에서도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생분해성 재질로 만든 PLA(Poly Lactic Acid) 제품으로 대체했다.

지난해 8월에는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해양환경 브랜드 ‘SEARCLE(씨어클)’ 제작을 통해 해양생태계 보호와 자원순환 메시지를 전파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총 7회에 걸친 ‘인천해역 환경정화의 날’ 활동을 통해 유관기관과 공사 임직원 363명이 인천 연안 해양쓰레기 93t을 수거했다.

또한, 2018년부터 매년 친해양·환경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양기름 유출사고 처리 드론 개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등 해양환경 분야의 혁신 성장동력을 이끌 신기술을 지원했다.

IPA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난 3월 ‘인천항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금번 ‘2021년도 해양환경보전·자원순환 강화 계획’을 통해 친환경 항만 조성 및 탄소 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탄소배출 저감 등 환경의식을 공유하고 전파하기 위해 인천항 입주 상업시설 및 유관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IPA 해양환경 브랜드 ‘SEARCLE(씨어클)’ 굿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친환경 다회용품 사용을 강화해 자원순환을 실천한다.

또한, 패션·그림 등에 국한된 기존 공모전 방식에서 탈피해 진입장벽을 낮춘 인천항 친환경 SNS 공모전을 개최하고, 청소년 대상 해양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세대의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 전환을 도모한다.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기후변화 적응대책 △인천항 적응대책 △인천항 환경 정보 등을 작성해 올 상반기 중 공개하는 등 환경정보 제공에도 힘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유엔 국제연안정화의 날’ 및 ‘인천해역 정화의 날’ 등 인천항 연안 정화 캠페인 및 플로깅(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캠페인을 비대면 SNS 챌린지 인증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서해 연안 주요 관광지를 캠페인 구역으로 선정해 코로나19로 저조해진 연안 관광 활성화와 해양환경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IPA는 인천항 인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프리 고체샴푸 △제로 웨이스트 생활용품 △천연 밀랍 랩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지원해 환경보호 실천 및 문화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해양환경 보전과 자원 순환을 기반으로 ‘인천항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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