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개 병원,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1등급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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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아대병원 건물 전경 부산 동아대병원 건물 전경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부산지역 7개 병원이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일 발표한 제1차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평가 결과 부산에선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동래나눔과행복병원, 괴정병원 등 7곳이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의 정신건강 서비스 질 향상과 표준화를 위해 처음 실시됐다.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진료비를 청구한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 45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는 ‘입·퇴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 ‘입원 중 정신증상 또는 이상반응 평가 시행률’ ‘재원(퇴원)환자의 입원 일수’ ‘퇴원 후 30일 이내 외래 또는 낮병동 방문율’ 등 총 8개 지표를 통해 산출됐다. 이에 따라 종합점수 80점 이상인 1등급 기관은 80곳(19.3%), 2등급 89곳(21.4%), 3등급 이하 246곳(59.3%)으로 나타났다. 1등급 기관이 전체 19.3%에 불과한 가운데 부산에선 상급종합병원 4곳 등 7곳이 정신건강 입원 환자 치료 우수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정신 및 행동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한 건강보험 환자는 남성의 비율이 58.9%로, 여성(41.1%)보다 약 1.4배 높았다. 나이별로는 50대 19.7%, 30세 미만 18.7%, 60대 17.5%, 40대 16.2%, 70세 이상이 15.2% 등의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조현병이 31.2%로 가장 많았고, 알코올 및 약물 장애(27.3%), 기분(정동) 장애(25.2%), 치매 및 기질성 정신장애(6.9%) 등이 뒤를 이었다.

정광용 기자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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