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매리 등 낙동강 하류 5개 지점에 조류경보제 실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하류지역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칠서, 물금·매리, 진양호, 사연호, 회야호 등 총 5개 지점에서 조류경보제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류경보제는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하천·호소의 조류 발생 상황을 취·정수장 등에 신속히 전파하여 조류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상수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낙동강 하류인 물금·매리 지점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이달부터 정식 지점으로 운영된다. 조류경보제 시행에 따라 인근 하류에 위치한 물금·매리 등 다수의 취·정수장에서 더욱 신속한 조류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칠서, 물금·매리, 진양호 지점에는 3차원 수리·수문 수치 모델에 기상·유량·수질의 실시간 예측·관측자료를 연계하여 향후 7일간의 조류 발생량을 예측(매주 월, 목)하고 예측된 정보는 지역 주민에게 공개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공유하여 조류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2개 지점은 조류관찰지점으로 운영해 측정된 자료에 대해서는 별도의 경보 발령 없이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
낙동강청은 과학적으로 녹조를 감시하기 위해 다중분광센서를 탑재한 드론을 활용하여 신속하게 공간적인 녹조의 분포 및 이동현황을 파악하고 녹조 분포 지도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조류경보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대응, 녹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남경 기자
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