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서식하는 철새는 멸종위기종 28종 등 모두 182종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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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 서식하는 황새. 경남도 제공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 서식하는 황새. 경남도 제공

동아시아~대양주의 철새이동 경로에 있는 경남지역에 날아오는 철새는 얼마나 될까?

연구기관의 조사결과 경남에는 혹고니와 황새 등 멸종위기 28종을 비롯해 182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지난해 도내 철새도래지 10개소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한 ‘2020 경상남도 철새도래지 동시모니터링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는 창원 4개소(주남저수지, 봉암갯벌, 창포만, 진동만), 창녕 3개소(우포늪, 번개늪, 장척지), 김해 1개소(화포천습지), 고성 1개소(마동호), 하동 1개소(섬진강하구) 등 모두 10개소다. 이곳에서 서식이 확인된 조류는 182종으로 조사됐다. 누적 개체는 16만3074마리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법정보호종은 32종이다. 1급인 혹고니, 황새, 저어새, 매, 흰꼬리수리가 관측됐다. 또 2급인 개리, 큰기러기, 고니 등 23종과 천연기념물 24종이 경남을 찾아왔다. 특히, 혹고니의 경우 람사르환경재단에서 모니터링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주남저수지에서 확인됐다. 중·대형 맹금류인 매와 흰꼬리수리는 매년 정기적으로 경남을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동시모니터링 사업은 2013년부터 매월 1회 조사를 통해 주요종 서식현황과 지역별 조류 서식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전점석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는 “효율적인 습지 생태계 보전 및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경상남도 주요 철새도래지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남의 조류 생물다양성과 서식처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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