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 국가 생태관광지역 선정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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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창원 주남저수지 전경. 창원시 제공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창원 주남저수지 전경. 창원시 제공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가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창원시는 의창구 동읍과 대산면 일원에 소재한 주남저수지가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주남저수지는 주남·산남·동판 등 3개 저수지로 된 총 898만 여㎡ 규모의 배후 습지성 호수로, 우리나라 최대 철새도래지 중 한 곳이다.

주남저수지는 2018년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선정되면서 지역 주민 주도의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창원시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올 1월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이후 서류·현장 평가 등 3차례 심사를 거쳐 생태관광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환경부의 2021년 신규 생태관광지 지정에는 모두 15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창원 주남저수지를 비롯해 인천 백령도 물범서식지, 충북 옥천군 안터지구 반딧불이 서식지 등 3곳이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창원 주남저수지 전경. 창원시 제공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창원 주남저수지 전경. 창원시 제공

이번에 선정된 생태관광지 3곳에서는 내년부터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운영 △생태보전 활동 △에코촌·생태관광센터 등의 기반시설 설치 △자연환경 해설사 배치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가 국가 생태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생태관광협의체와의 협력해 지역 주민 주도 자연환경 보전, 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민 소득 창출·증대 등 보다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문용주 창원시 주남저수지과장은 “체계적인 생태관광지 관련 사업은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확대되는 지원 범위를 꼼꼼히 검토해 주남저수지의 효율적이고 현명한 이용·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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