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환경의 날 맞아 창원천서 ‘줍깅’ 행사 열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제26회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창원천에서 줍깅 행사가 열렸다. 창원시 제공 제26회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창원천에서 줍깅 행사가 열렸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의 도심 하천인 창원천에서 지난 5일 ‘줍깅’ 행사가 열렸다.

자연보호창원시협의회가 제26회 환경의 날을 맞아 마련한 이날 행사는 지난해 창원천에서 은어와 연어가 발견된 데 이어 올 4월에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발견되는 등 창원천의 생태적 건강성이 입증됨에 따라 창원천 지키기 운동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쓰레기를 줍고, 조깅까지 한다는 합성어인 ‘줍깅’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도 챙기면서 환경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80여 명의 시민들은 창원천 1호교(까치아파트)에서 창원천 3호교(명곡로터리)까지 1.2㎞구간을 걸으면서 풀숲과 하천 내에 있는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제26회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창원천에서 줍깅 행사가 열렸다. 창원시 제공 제26회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창원천에서 줍깅 행사가 열렸다. 창원시 제공

이광식 자연보호창원시협의회장은 “생태하천인 창원천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지역의 9개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창원천 네트워크를 구성해 매월 1~2차례 줍깅 챌린지를 펼치고, 참여단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줍깅 행사에 동참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도심 하천인 창원천의 수질이 개선되고, 수생태계가 놀라울 정도로 건강해진 것은 행정과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다”며 “향후 하천 생태계 조사와 보호 활동을 더욱 강화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창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