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불리’ 운동, 학교 생태환경 활동 아이콘 부상
신유림 부산일보 청소년기자(개림중 3)
지구촌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 개림중이 ‘2021학년도 생태환경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개림중은 일회용품 줄이기와 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천하는 ‘줄리·불리’ 운동으로 생태환경 교육 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개림중 ‘생태환경 연구학교’ 지정
일회용품 줄이기·분리수거 실천
개림중은 최근 생태환경 연구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수업과 창체 활동, 자유학년제 등에 생태환경교육을 연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체험 중심의 생활 밀착형 환경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개림중은 이를 위해 ‘E-브릿지 프로그램’을 도입,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기후행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개림중은 또 ‘개림중 E-브릿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매월 환경 관련 퀴즈나 챌린지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사들은 환경 관련 이슈들을 공유하며 각종 환경 활동 참여도 독려 중이다. 최근에는 ‘해시태그 개림생생 챌린지’와 ‘해시태그 매일 매일 기후행동 챌린지’ 활동에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해 분리수거의 실천과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줄리·불리’ 운동은 개림중학교를 대표하는 생태환경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줄리·불리 운동에서 ‘줄리’는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불리’는 쓰레기 분리수거 실천을 의미하는 개림중의 마스코트이다. 학생자치회는 이 활동을 통해 ‘꽃필래 등굣길’을 조성했고, 반별 줄리·불리 도우미를 지정하여 화분 물주기 등의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꽃필래 등굣길에는 반별로 조성한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서 학생들이 자기 반에 대한 애착과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환경 캐릭터 그리기 대회’와 같은 학교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환경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개림중의 한 학생은 “환경 관련 학교 행사나 교육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다른 학교 학생보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하며 최근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