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한자 틀린 식약처 홍보영상…일본'어선'을 '語線'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식 홍보영상에 '일본어선'을 '日本語線'으로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본래는 고기 잡을 어(漁)자와 배 선(船)자를 사용해야 하는데, 말씀 어(語)자와 줄 선(線)자를 사용한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식약처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본산 수산물 안전하게 관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후 일본산 수산물 관리 현황에 대해 안내하는 내용으로, 후쿠시마와 그 인근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은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또 세슘 기준을 초과하는 일본산 수산물은 반송 및 폐기 조치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삽입한 이미지에 한자 오기가 있어 일부 누리꾼이 지적에 나섰다. 영상 속 어선에는 일본 국기와 함께 '日本語線(일본어선)'이라는 한자 단어가 새겨져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기다. 어선은 한자로 고기 잡을 어(漁)자에 배 선(船)자인데, 영상 속 '어선'은 말씀 어(語)자와 줄 선(線)자로 되어 있다.
이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일본어선을 저렇게 쓴 것이냐" "저런 번역어를 보고 아무도 문제를 몰랐느냐" "정부 공식 영상이 기본적인 한자도 틀리느냐" 등 지적이 이어졌다.
또 특정 번역기로 '일본어선'을 입력했을 때 영상 속 한자로 번역되는 점을 들어 '공식영상을 만드는데 번역기를 사용했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문제의 영상은 21일 현재는 올바른 표기인 '日本漁船'으로 수정된 상태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