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52억 투자해 구영마을 주민 삶의 질 높인다
경남 거제시가 52억 원을 투자해 장목면 구영마을 생활 여건 개선에 나선다.
거제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장목면 구영권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촌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역개발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해수부는 2022년도 사업대상지로 구영권역을 포함해 전국 13개소를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거제가 유일하다.
구영마을은 과거 주 소득원이던 카페리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하고 피조개 양식마저 경쟁력을 잃으면서 낙후지역이 돼버렸다.
이에 거제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35억 7000만 원을 포함해 총 52억 원을 들여 구영리 일대 4.3㎢를 대상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경로당을 리모델링하고 마을공유센터를 증축한다. 여기에 공유빨래방·어구창고·쓰레기분리시설을 신설하고 무장애 건강해변길도 조성한다.
또 지역소득증대 사업으로 청년어부 로컬판매장·맥주 제조장·비대면 스마트 캠핑장·무동력 바다놀이터 등 새로운 비지니스모델을 발굴해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기반을 다진다.
시는 공모에 앞서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사업 계획에 반영했다. 특히 변광용 시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서삼석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을 만나 사업 내용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었다. 기획재정위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겸직 중인 서일준 국회의원도 해양수산부 등을 상대로 측면지원에 나섰다.
변광용 시장은 “공모 선정을 계기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주민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계속해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일준 의원은 “구영마을 개발사업이 전국 어촌마을 개발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이 최종 마무리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