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 투입 ‘K-바이오 랩허브’ 유치위 발족… 경남·양산 총력전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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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K-바이오 랩허브’ 경남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태권 기자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K-바이오 랩허브’ 경남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태권 기자

속보=경남도와 양산시가 국비 등 3500억 원이 투입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의 유치에 나선 가운데 유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유치위원회가 25일 발족됐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K-바이오 랩허브’ 경남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유치위원회는 김경수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김일권 양산시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윤영석 국회의원과 차정인 부산대 총장, 김건일 양산부산대병원장, 홍성화 삼성창원병원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또 이날 대토론회에 경상국립대병원 등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종근당, 바이오액츠, 한국의료데이터협회 등 대형 제약기업과 관련 협회,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바이엘코리아 등 국내외 협력 기관 66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랩허브 경남 유치에 뜻을 모았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K-바이오 랩허브’ 경남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태권 기자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K-바이오 랩허브’ 경남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태권 기자

김경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같은 방식으로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포함한 IT와 첨단산업을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육성하게 되면 과밀로 인한 수도권 폐해가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지역을 균형 있게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풍부한 의료시설과 경남 양산이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의생명 산업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며 “경남 양산에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부울경 지역의 바이오산업 거점을 부울경이 함께 만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치위는 앞으로 양산에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한 유치 방안 자문을 비롯해 전방위 유치 활동 전개, 지역민을 상대로 유치 의지 결집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K-바이오 랩허브’ 경남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태권 기자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K-바이오 랩허브’ 경남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태권 기자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김종성 미국 보스턴대학 경영학 교수가 ‘랩허브 해외사례 발표와 함께 성공적인 운영방안’ 발표를 통해 “성공적인 랩허브 운영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밀착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남도의 계획은 이러한 운영방안에 부합하며, 양산은 병원의 실증기반과 연계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순 인제대 제약공학과 교수는 ‘전략적 유치방안 제언’을 통해 “첨단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을 통한 안전성 모니터링과 유효성 평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남은 양산부산대병원을 선두로 한 우수한 종합병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큰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남도와 양산시는 지난달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로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를 선정하고,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달 중에 후보지 1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양산시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 후보지로 선정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전경. 경남도와 양산시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 후보지로 선정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전경.

후보지로 확정되면 국비 2500억 원을 포함해 지방비 등 3500억 원이 투입되며, 이르면 2023년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현재 경남도를 포함해 부산 등 전국 11개 광역지자체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경남도와 시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성공하면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업단지 3만 5000㎥ 부지에 인력양성센터와 임상 지원센터, GMP 생산시설, 연구개발동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8~29일 양일간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 선정을 위한 현장 평가가 이뤄진다. 현장 평가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하에 평가단이 경남도와 양산시가 제안한 후보지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를 방문해 후보지 적합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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