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해맞이마을 ‘제3기 마을기자학교’ 수료식
거제4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 3개월간 수료생 9명
마을기자단 활동 통해 마을신문 2회 발간 등 다양한 활동
연제구(구청장 이성문)는 지난 23일 거제4동 해맞이마을 ‘제3기 마을기자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3월 17일부터 6월 23일까지 총 8강에 걸쳐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교육은 해맞이마을 마을신문의 정기적 발행을 목적으로 진행돼 9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참여 주민들은 코로나19가 확산이 심할 시기엔 줌회의를 통해 온라인에서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고,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수강생들의 요청으로 지난 4월엔 ‘아플 때마다 글을 썼다’의 저자인 정나무 작가를 초청해 글을 쓰는 마음가짐과 글을 쓰기 위한 노력에 대해 듣는 글쓰기 특강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해맞이마을 마을기자단은 마을신문 2회 발간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마을의 정보 공유와 마을 공동체의 소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에 참여한 한 주민은 “제 나이가 어느덧 칠십을 넘었는데, 사람이 죽은 건 나이 들고 병들어서가 아니라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에도 지나가는 고양이의 애교에도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할 때 진짜 죽는다고 생각한다”며 “죽어가는 영혼에 윤기를 부여하고 싶어 교육에 참여했는데 함께 글을 쓰는 시간이 참 행복했다”고 마지막 수업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거제4동은 이날 수료식에서 수료증이 담긴 케이스는 수여식 후 반납해 재활용하는 등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모든 수료식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연제구가 생활속 1회용품 사용하지 않기를 실천하기 위해 최근 해맞이 둥지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에서 종이로 만든 커팅지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행사 운영 권장에 따른 것이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