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자, 2m 거리두기 못하면 실외서도 마스크 써야"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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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등 밀집 공간은 실외라도 마스크 착용 의무"

20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 많은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20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 많은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코로나19 백신 1회 이상 접종자는 7월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방역당국은 최대한 2m 거리 두기는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 즉 2m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실외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면 공원이나 실외 행사에서라도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며 "2m 이상 거리를 충분히 둘 수 있고, 매우 한적한 경우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5월 예방접종 완료자 대상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져 공원, 등산로 등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활동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윤 반장은 이와 관련해 "유원지와 놀이공원 등은 사실 공원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좁은 근린공원에 다수의 사람이 모여 있다거나 여러 사람이 모여서 등산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일반 국민은 현재 변동 없이 마스크 착용을 지켜주셔야 한다"며 "인센티브(혜택) 방안은 예방 접종을 하신 분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차 이상 접종자들이라 하더라도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전부 다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며 "사람이 다수 모이는 공간에서는 계속 의무이고, 그에 따라서 과태료 등 벌칙도 적용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관람이나 대중문화 공연, 야외 공연 등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며 "다수가 많이 모이는 공간,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람이 없고 한적한 실외공간에서는 1차 접종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다고 이해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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