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해수욕장 블루플래그·그린키 국제인증
세계 최초로 친환경성·안전성 국제인증 동시 획득
7월 1일 다대포해수욕장 개장식·깃발 게양식 개최
부산시 사하구(구청장 김태석) 다대포해수욕장이 ‘블루플래그(Blue Flag) 국제인증’을, 다대포 해변공원이 ‘그린키(Green Key) 국제인증’을 세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했다. 사하구는 7월 1일 다대포해수욕장 개장일에 맞춰 깃발 게양식과 2021년 친환경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선포식을 개최했다.
블루플래그 국제인증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국제단체인 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에서 환경교육, 수질관리, 친환경시설, 안전서비스의 총 137개 평가항목에 충족하는 해수욕장에 대해 국내 및 국제심사를 거쳐 부여한다.
그린키 국제인증은 친환경성, 지속가능성, 운영적합성, 시설관리 등 국제 평가기준에 충족하는 시설에 대하여 국내 및 국제심사를 거쳐 부여하며, 65개국 3,200여개의 관광시설(캠핑장,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이 그린키 국제인증을 획득해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블루플래그 국제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국내 수질검사 기준인 EPA보다 더 강화된 WHO 수질기준에 충족되어야 하며, 금회 다대포해수욕장은 국제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어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부유 휠체어 및 장애인 접근시설 등도 설치해 장애인들이 백사장을 거쳐 편리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했다.
또한 다대포해변공원 내 환경교육게시판 설치, 에너지 절약 관리체계 구축 등 친환경 운영시설을 잘 갖추었다는 점에서 그린키 국제인증 평가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국제인증 플레이트 및 깃발 수령과 함께 전 세계 73개국의 네트워크를 갖춘 환경교육재단 국제본부 홈페이지와 각종 관광 사이트 등에 등재돼 친환경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예정이다.
특히 블루플래그 해수욕장과 그린키 해변공원이 인접하여 인증받은 시설은 세계 최초로 유일해 국내외적으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블루플래그·그린키 깃발 게양식에서 “이번 국제인증으로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게 됐다”며 “기존 해양레저 프로그램과 생태체험 학습장, 필라테스 및 노르딕워킹 등과 연계한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 활동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인증 갱신 및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