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4승 5패로 시즌 전반기 마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4번째 승리를 따내며 3연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카고 컵스전 4승째 수확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
팀은 6-0 승리, 2연패 탈출
6-0으로 앞선 7회말, 김광현은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불펜이 컵스의 추격을 막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그대로 6-0으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올 시즌 전반기 16경기 4승 5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11로 낮췄다. 12경기 동안 1승 5패 평균자책점 3.98로 부진했지만, 김광현은 막판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반등했다.
앞서 김광현은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이닝 1실점)과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7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2·3승을 거두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고, 이날 컵스전 승리로 3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컵스는 지난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 상대였다. 지난해 8월 18일 리글리필드에서 컵스를 상대로 빅리그 첫 선발투수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컵스와 다시 만났다.
김광현은 1일 애리조나전 4회부터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기록하며 완벽한 상승세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날 김광현은 직구,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져 93개의 공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9번 타자로도 출전한 김광현은 이날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두번째 타석인 4회초 나왔다. 김광현은 2사 2루에서 2루쪽 내야안타를 쳤다. 컵스 2루수 호너가 김광현의 타구를 잡았지만, 글러브에서 손을 빼지 못했다. 그 사이 전력 질주한 김광현은 1루에 안착하며 시즌 3호 안타를 기록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