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 거창창포원,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 지정
경남 거창군 거창창포원이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거창창포원은 지난 1월 22일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거창창포원은 꽃의 아름다움과 수질정화 기능을 겸비한 꽃창포를 심어 만든 수변생태공원이다. 수달, 새매,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생물이 분포하는 등 25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4계절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상남도 환경교육원에서 도내 초등학생 생태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 습지 네트워크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3일 생태관광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학계, 민간단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거창창포원에 대한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 지정을 최종 심사했다.
위원회는 수변생태공원으로 탄생한 거창창포원의 조성 배경과 향후 생태관광지로의 성장 잠재력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거창창포원은 황강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농경지의 오염원을 습지로 대체하고 수질정화 식물인 꽃창포를 식재했다.
거창창포원은 이번 생태관광지로 지정돼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3년간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또한 해당 지역이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지,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도 받게 된다. 특히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라는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거창군은 앞으로도 잠재적 보호가치가 있는 자연지역들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중한 자연생태 자원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태관광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도 대표 생태관광지 지정은 올해 초 거창창포원이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 등록에 이은 쾌거다”며 “거창창포원을 국내 최대의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세계적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