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공

남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네파탁'이 27일 저녁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네파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전사의 이름을 땄다.

26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에 있는 네파탁은 시속 23km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26일 오후 3시쯤 일본 센다이 동남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에 도착하고, 27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센다이 남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난다. 같은날 오후 3시쯤에는 일본 센다이 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다.

기상청은 "8호 태풍은 27일께 간토(關東·수도권) 지방에 접근해 도쿄 지방은 악천후 가능성이 있다"면서 "태풍의 영향으로 도쿄 지방에 27일 호우 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 네파탁이 국내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기상청 또한 "태풍 영향으로 수도권에 27일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26일 저녁부터 24시간 동안 100∼15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 열릴 예정이던 조정 경기 일정을 24~25일로 변경한 바 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