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귀이빨대칭이' 17마리, 낙동강으로 서식지 이동했어요
'대천호수 귀이빨대칭이, 낙동강 보금자리고 갔어요.'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부산 대천호수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귀이빨대칭이 17마리가 낙동강 유역으로 서식지를 옮겼다고 28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귀이빨대칭이는 부산 해운대구청에서 대천호수 바닥 펄을 제거하기 위해 생태환경 조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됐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개체군의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으며 인위적으로 이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돼 이주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낙동강청은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으며 주기적 모니터링이 가능한 낙동강 유역 두 곳에 분산 방사했다.
방사 장소는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하기로 했다.
낙동강청 이호중 청장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잘 적응하는지 관찰하고 앞으로도 멸종위기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
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