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위’ 동원개발, 시공능력 평가 4단계 상승(종합)
전국 26위, 100위 내 부산 건설사 9곳
부산지역 건설업체 중 9곳이 전국 시공능력평가 100위 안에 들었다. 특히 동원개발이 2021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4단계가 오르며 전국 순위 26위를 차지, 부산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동원개발은 울산과 경남지역을 합쳐서도 시공능력평가가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100위 안에 든 부산지역 9개 건설업체 중 일부 하락한 곳도 있으나 삼정기업과 협성종합건업은 순위가 각각 48단계와 33단계가 급상승하면서 새로 100위 권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공능력이란 국토부가 매년 건설업체의 시공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기초로 공사수행 역량을 평가한 지표다.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내에서 부산업체는 9개사가 포함됐다. 동원개발이 평가액 1조 5156억 원으로 26위를 차지했고 엘티삼보가 1조 1388억 원으로 39위였다. 이어 한진중공업(43위) 경동건설(55위) 극동건설(66위) 협성건설(69위) 삼정기업(71위) 협성종합건업(81위) 삼정(86위) 순이었다. 엘티삼보의 경우 지난해 순위와 동일했고 한진중공업은 순위가 3단계 올라갔다. 순위가 하락한 곳은 협성건설과 삼정 두 곳이었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는 단순히 매출액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차입금의존도 자기자본비율 등 경영상태와 협력업체와의 관계, 재해율 등 신인도, 기술능력을 모두 따진다”며 “이런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평가점수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기타조경분야에서 전국 6위를 하면서 전체 조경분야에서 8위를 하고, 토목공사에서도 기타토목공사는 6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위는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이 22조 5640억 원으로 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현대건설이었고 3위는 GS건설이 차지했다. 이어 시공능력 4위는 포스코건설, 5위는 대우건설, 6위는 현대엔지니어링, 7위는 롯데건설이었다. 지난해 3위였던 대림산업은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DL이앤씨를 신설함에 따라 8위를 기록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