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최수연·윤지수 동문,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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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수 3-4위전 대역전극 발판 마련 등 21득점하며 대표팀 새로운 에이스 등극


동의대 펜싱부(감독 한우리)의 최수연(특수체육 09학번)과 윤지수(레저스포츠학과 11학번) 동문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수연, 윤지수 동문과 김지연, 서지연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7월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42로 누르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4위인 우리나라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 2016년 첫 출전이었던 리우 올림픽에서의 5위 기록을 넘어서며 한 단계 도약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역전극을 펼친 이탈리아와의 3-4위 결정전에서 경기 초반에는 에이스 김지연과 서지연 선수가 흔들리며 5라운드까지 15-2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의 주역인 윤지수 선수가 6라운드에서 11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4점으로 좁히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지수 선수는 이날 경기 총 세 라운드에서 우리나라 득점 45점 중 21점을 획득하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대표팀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최수연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헝가리와의 8강전에서 어깨 탈골 부상에도 불구하고 4강전에 연이어 출전하며 팀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한편 동의대 펜싱부 1기인 한주열 코치(동의대 체육학과 01학번)도 이번 올림픽 여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를 맡아 우리나라 펜싱 역사 창조에 함께 했다.

우리나라 펜싱은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 그리고 여자 사브르 단체전과 남자 에페 단체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김정환의 동메달 3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자리를 지켰고, 동의대 동문들은 우리나라 펜싱 사브르의 메카답게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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