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0년 동원과기대, 새로운 도약 100년 선언
축적된 역량과 교육 인프라 바탕
2030 비전 선포·기념비 제막식
경남 양산지역 최초의 대학인 동원과학기술대학교가 7일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특히 동원과학기술대는 이날 ‘30년간 축적된 역량과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힘찬 비상’을 선언했다.
동원과기대는 이날 교내 문화관에서 장복만 동원교육재단 이사장, 손영우 동원과학기술대 총장, 장호익 전 동원과학기술대 총장, 대학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도약의 100년’이라는 주제로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따라 규모가 대폭 축소됐지만, 대학 발전에 공로가 있는 교직원에 대한 포상과 공로상 수여식 등으로 진행됐다.
동원과기대는 이날 ‘새로운 도약의 100년’을 주제로 한 ‘2030 비전 선포식’에 이어 아시아공원에서 개교 3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기념비에는 ‘백 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라는 장복만 재단 이사장의 뜻을 담아 ‘새로운 도약으로 100년’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비상’을 새겨 눈길을 끌었다.
장복만 재단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본 대학에서 그동안 3만 4000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해 국가발전의 역군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왔지만, 오늘의 대학 현실은 인구감소와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너무도 많은 시련을 안기고 있다”며 “뼈를 깎는 아픔이 있더라도 우리에게 부여된 교육 현장의 책무를 잠시라도 멈추거나 중단할 수 없으며, 국가 제일의 목표인 교육의 100년 그리고 1000년 대계를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우 총장은 “개교 30주년의 역사를 갖게 된 본 대학은 그동안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과 재학생 일 학습병행사업, 재직자 일 학습병행사업, K-Move 사업 등으로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모든 대학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인 ‘사람을 키우는 것’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익 전 총장이자 동원교육재단 이사는 “총장 부임 당시 본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인력을 배출하지 못해 발생한 구인난과 구직난이 양립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있어 이를 개선하는 사업에 집중해 많은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신의 교육 인프라 확충, 장학금 지급 등 학생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원과학기술대는 1991년 개교했다. 개교 당시 6개 학과 520명이었으나, 현재는 4개 학부 28개 학과로 대폭 늘어났다. 직업교육혁신원과 10개 부속기관, 평생교육원 등 8개 부설기관, 5개 부처와 산학협력단을 갖췄다. 특히 양산지역 최초의 대학으로서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인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발전의 구심점 역할과 함께 지역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원과기대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의 목표하에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항공·기계. 간호·보건 분야의 특화된 교육체제를 바탕으로 현장 업무의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경험기반 중심의 창의 융합형 인재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문대학의 목표가 ‘취업’인 만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일 학습병행과 K-Move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동원과기대의 재단 기업인 동원개발(그룹)은 2016년 유명경제지 포브스 선정 아시아 200대 유망기업으로 선정됐고, 대학의 취업과 장학, 산학협력, 기자재 등을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