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8일간 연장
경남 함안군은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도 지역 내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9일 0시부터 16일 24시까지 8일간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잇따른 단계 격상과 기업체 근로자 선제검사 강력 권고 등 특별 강화 대책을 펼쳐 왔으나 최근 1주일 동안 26명이 확진되는 등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4단계 연장에 따라 기존 4단계 방역수칙인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가능하고, 다중이용시설 등은 오후 10시부터 운영·이용 제한 조치가 계속된다.
특히 9일부터 변경 적용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내용을 반영해 1그룹 3종인 유흥시설·콜라텍·무도장 등은 집합 금지된다. 여기에 함안군은 2그룹인 노래(코인)연습장도 집합 금지 조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학교는 원격 수업만 가능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행사·집회 금지 사항도 그대로 유지된다. 종교시설은 수용 인원 100명 이하는 10명, 101명 이상은 수용 인원의 10%(최대 99명)까지 대면 활동이 허용된다.
군은 기업체 근로자들이 휴가 복귀 전에 검사를 받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사람 이동이 많은 마트 등에서는 마스크 바로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정확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거리 두기 4단계 연장과 함께 함안군 보건소는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해 진료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비상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예방 접종 업무는 계속하며,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나와 가족, 이웃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올바른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일상생활 속 ‘잠시 멈춤’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군은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