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 치는 부산 침수우려 44명 대피…경찰, 침수 차량 남성 구조도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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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후 10시 태풍경보 발효

경찰이 부산 동구 초량1지하차도를 통제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이 부산 동구 초량1지하차도를 통제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며 자정 기준 부산지역에 많은 비와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은 오후 10시 기준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오후 11시 이후 태풍특보가 발효되며 부산·경남·울산은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수량은 강서구(22㎜)가 가장 많고, 북구(20.5㎜), 중구(20㎜), 금정구(19.5㎜), 부산진구(18.5㎜) 순이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부산항 관공선부두에 선박들이 피항해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부산항 관공선부두에 선박들이 피항해있다. 김경현 기자 view@

특히 23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부산지역 지하차도를 모두 차단했다. 지하차도 10곳, 해안가 저지대 5곳, 하천변 산책로 5곳 등 총 21곳을 통제한 상태다.

동구 A 아파트 등 침수 우려지 주민 총 28세대 44명은 대피했다.

경찰에 접수된 태풍 관련 신고도 늘어나고 있다. 도로침수 7건, 신호기 고장 1건, 낙하물 1건 등 총 11건이 접수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45분 북구 화명캠핑장 굴다리 아래에서 침수된 차량에서 한 남성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오후 11시 52분 수영구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여성이 못 나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다행히 이 여성은 자력으로 탈출해 다친 곳은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마이스는 최대풍속 65km로 부산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마이스가 자정을 전후로 남해안에 상륙한 후 24일 오전 5~6시께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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