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고용률 가장 높은 지역은 ‘강서구’
부산에서 가장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강서구로 62.8%에 달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영도구로 45.2%였다. 두 지역의 고용률 차이는 17.6%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순수하게 취업자 숫자만 놓고 보면 부산에선 해운대구가 17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구는 1만 9000명밖에 안돼 해운대와의 차이가 컸으며 강서구는 7만 명이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62.8%로 7대 도시 평균 이상
취업자 수는 해운대구가 최다
실업률 가장 높은 곳은 ‘동래구’
먼저 부산 강서구의 고용률은 7대 특광역시 평균고용률 55.4%보다 훨씬 높았다. 고용률이란 15세 인구 중 취업한 사람 비율을 말하는데, 강서구는 15세 이상 인구 11만 1000명 중 7만 명이 취업한 상태였다.
이어 기장군(56.9%) 사상구(54.2%) 사하구(52.5%) 부산진구(5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자 숫자만 놓고 보면 부산에선 해운대구가 가장 많고 부산진구(16만 7000명), 사하구(14만 4000명), 북구(12만 4000명) 등의 순이었다. 또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영도구로 39.3%에 달했는데 강서구는 23.3%로 가장 낮았다. 강서구에 상대적으로 젊은 층 취업자가 많다는 의미다.
실업률은 동래구가 5.8%로 가장 높았고 영도구가 4.3%로 가장 낮았다. 실업자란 통계청의 조사기간 최근 4주 내에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려 했으나 구하지 못한 사람을 말한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나눠 보면 △제조업은 강서구가 취업자의 32.8%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은 중구가 32.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연제구가 45.4% △농림어업은 강서구가 5.3%로 각각 부산의 구·군 중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직업별로 취업자를 분류하면 관리자·전문가는 해운대가 4만 4000명으로 최다였고 사무직은 부산진구가 3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판매종사자도 부산진구와 해운대가 각각 4만 7000명으로 최다였고 기능직·기계조작 종사자는 사하구가 4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무래도 사하구 지역에 산업단지가 밀접한 것이 그 이유로 추정된다.
단순노무직은 부산진구와 사하구가 각각 1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