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가락대교, 10월부터 가변차로 임시폐지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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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강서구 가락대로의 가변차로를 임시로 폐지하고 교통량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강서구 가락대로의 가변차로를 임시로 폐지하고 교통량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부산시 제공.

교통사고가 빈번한 부산 강서구 가락대로 가변차로가 10월부터 임시 폐지된다.

부산시는 25일 “부산경찰청과 협의해 10월 말부터 가락대로 임시 폐지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가락대로에서 잦은 정면 충돌 사고 등에 따른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현재 가변차로로 운영 중인 왕복 9차로 가락대로에 중앙분리시설을 설치해 가변차로를 폐지한 뒤 왕복 8차로로 재조정한다.

시범운영 기간인 12개월 동안 교통량을 모니터링·분석해 향후 가변차로의 폐지 또는 축소 운영을 결정할 방침이다.

2017년 처음으로 시작된 가락대로 가변차로제는 강서구 조만교에서 세산교차로 2.8km 구간의 출근 시간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됐다.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부산신항 방향 6개 차로, 가락IC 방향 3개 차로가, 그 외 시간에는 부산신항 방향 4개, 가락IC 방향 5개 차로가 가변차로로 운영됐다.

그러나 가변차로가 시행 이후 4년 동안 발생한 9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중 가변차로로 인한 정면충돌 사고가 12건이나 됐다. 사고로 7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한 상황이라 가변차로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컸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가변차로 임시폐지로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호 체계도 개선할 방침이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가락대로 가변차로 인접 차로는 시민들이 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해 잘 이용하지 않고 있다”며 “교통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성 증대와 더불어 도로 효율성을 높이고자 가변차로 임시 폐지 시범 운영을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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