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전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점포에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상생국민지원금은 기본적으로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인 가구의 구성원이 대상이다. 추가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특례기준이 적용돼 전 국민의 약 88%가 받는다. 가구 구성원 1인당 25만원씩, 4인 가구라면 100만원, 5인 가구라면 125만원이 지급된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의 유행 예측과 방역대응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분석하며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그리운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신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반장은 "다만 아직 전국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중이다"라며 "예방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접종을 받으면 감염을 82.6% 예방할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사망할 확률을 97.3%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있는 부모님들이나 혹은 기저질환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며 "접종을 마치지 않은 가족이 있으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가족모임은 이들의 감염 위험과 이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

손 반장은 "고령층이 접종을 받지 않으신 가족의 경우 여러 지역에 따로 살던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경우 이러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추석까지 유행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줄여나가면서 차근차근 예방접종을 확대해 나간다면 4차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