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시각디자인학과, ‘메타버스’(게더타운)로 실습강의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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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디자인프리젠테이션’, ‘캡스톤강좌’ 교과목 적용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사회 전반에 핫(hot)하다. 대학 캠퍼스도 예외가 아니다.

부산 동명대학교가 시각디자인학과의 ‘디자인프리젠테이션’(3학점, 4학년 22명, 원종윤 교수) ‘캡스톤강좌’(3학점, 3학년 24명, 김재익 교수) 교과목에서 메타버스 방식의 강의를 9월 개시했다.

이를 위해 시각디자인학과 정원준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진이 지난 3개월 가량 수시로 협의하며 메타버스 수업 적용을 위한 준비 등을 해왔다.

게더타운이란, 미국 스타트업 '게더'가 만든 줌이나 구글 미트와 같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이다. 수업에 적용시 구글 미트와 줌의 기본적 기능에 아바타가 들어가서, 역동적인 수업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고, 학습과 피드백이 가능하다. 현재, 고양시청소년재단 월례회의, 기업주최 공모전 시상식, 교육관련 학회, 건설사 채용설명회 및 은행권에서 활용 중이다.

이 학과 현재 4학년생(예비졸업생)들은 4년 배움을 마무리하는 졸업작품전도 메타버스방식으로 해내기 위해, 지난 여름방학때부터 메타버스 환경의 플랫폼을 이용한 정기회의 및 행사계획을 하고 있다. 개인별 작품관리를 위한 또다른 온라인플랫폼 ‘비핸스’ 활용도 익히고 있다.

동명대 시각디자인학과는 올해 메타버스 방식 수업에 앞서 지난 2020년 코로나로 위축될 수 있었던 전시환경을 ‘디자인으로 바꾸어 보자’라는 컨셉을 세우고 미리 적응해왔다. 온라인플랫폼 ‘Miro+Zoom’을 활용해 실시간 작품 활동과 수업을 했고, Spark AR을 활용해 전시회 홍보를 했다.

시각디자인학과 원종윤 교수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길어지고 지루해지는 온라인 수업의 단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고 학생들의 몰입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더욱 진화한 온·오프라인 투트랙 졸업전시회와 수업 등 ‘디자인으로 새로움 짓기’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이다.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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