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임수연 부산외고 2
지구촌의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여름철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국내에서도 동남아의 스콜을 연상하는 비를 이제 여름에 일상적으로 볼 수 있었다.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인식은 전세계적으로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하지만 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지부진이다. 이러한 때 부산외고의 ‘제로헝거 프로젝트’나 ‘에코스쿨’은 환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부산외고 ‘제로헝거 프로젝트’ 캠페인
잔반 줄이고 카드 뉴스 제작해 홍보도
환경 교육 강화 ‘에코스쿨’도 큰 성과
지난해 유엔 세계식량계획이 주관하는 제로헝거 시범학교에 선정된 부산외고는 잔반 줄이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잔반 없는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세계 기아 인구를 0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환경개선에도 이바지 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교내 제로헝거 위원단을 구성하고 ‘위클리 제로헝거’를 통해 식량과 환경을 연계한 기사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SNS 계정을 개설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전파하는 등 점차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에코스쿨로 선정된 여세를 몰아 올해 3월 26일에는 국내1호 ‘에코스쿨 그린플래그’ 현판식을 가지기도 했다. 그린플래그는 환경실천 7단계를 달성한 학교에 수여된다. ‘부산외고 플라스틱 다이어트’ ‘학교주변 동식물도감 제작’ ‘지속적 에너지 계기판 측정’ 등 환경에 대한 교육과 노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지구촌의 환경보전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다. 경제성장이나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유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코로나19나 급격한 기후변화에서 보듯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제로헝거나 에코스쿨 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줍는 ‘줍깅챌린지’ 등 우리 주변의 실천가능한 일부터 환경을 챙기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