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 58명 추가 확진… 그림 전시회서 9명 무더기 감염
부산에서 6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춤했던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56명 등 확진자 58명이 발생했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1만2111명으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된 6일 이후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이며 50명대 확진은 열흘 만이다.
신규 감염 사례로 그림 전시회를 관람한 지인·가족이 전부 확진됐다.
14일 관람객 1명이 증상이 있어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8명이 추가 감염됐다. 모두 가족과 지인 관계인 이들은 지난 12일 그림 전시회에 함께 다녀왔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방역 당국은 전시회가 열린 시설을 현장 조사하며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집단감염으로 번진 세 가족 여행 모임 관련 이날 가족 9명, 지인 5명, 학교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학교 접촉자의 경우 여행 모임 초등학생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들이다.
이 학교 학생·확진자 130명이 진단조사를 받았고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가족 여행 모임 관련 확진자는 여행 참가자 6명과 접촉자 18명 등 24명으로 n차 감염 형태로 번지는 형국이다.
연쇄 감염이 발생한 북구 한 의료기관에서 이날 방문자 1명과 n차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북구 유치원에서 의료기관으로 이어진 집단감염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부산진구 중학교에서도 이날 학생 2명이 격리 중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학생 7명, 접촉자 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2명, 감염 원인 불명 사례는 10명이었다.
부산시는 확진자 13명이 나온 초·중·고등학교 6곳에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개학 이후 학교와 다중이용시설 감염 등이 확진자 추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고향 방문객이나 여행객이 늘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