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송 복복선 사업 본격 추진…국가철도공단 입찰공고
교통량이 많아 철도 선로 확장이 절실히 요구되던 평택~오송 구간의 복복선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가철도공단은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5개 공구의 노반공사 시공업체를 뽑기 위한 입찰계획을 공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은 설계·시공입괄입찰 방식(턴키)으로 진행되는 5개 공구에 2조 2897억원을 투입해 2022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KTX와 SRT가 만나는 평택 분기점에서 오송역까지 고속철도 2복선 46.4km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시속 400km급 고속열차 투입이 가능한 선로로 건설된다. 2복선이 만들어지면 이 구간은 복복선이 된다. 이로써 선로용량이 하루 190회에서 380회로 확충돼 고속열차가 대기나 막힘없이 통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공사는 전체 46.4km 중 34.0km가 대심도 터널로 시공되기 때문에 천안아산역 지하와 비룡산 하부에 대피승강장, 안전구역 등 이용객 안전시설을 확보한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동원해 고품질 시공과 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등에도 주력해 국내 건설업체의 경쟁력 확대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국가철도공단은 밝혔다.
김한영 이사장은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국내 최초 400km급 초고속 열차가 운행되는 만큼, 기술력이 우수한 시공업체를 선정해 빠르고 안전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