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철마면 국방부 조병창에서 탄생한 M16
[SNT모티브와 함께 하는 자주국방 인in人] 국산 M16 소총의 탄생과 교체
국산 M16 소총이 탄생한 것은 1968년 1월 북한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에 의해 발생한 1·21 사태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같은 해 5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국군의 자위력 강화를 위한 한국에 M16 자동소총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이 합의됐다.
이어 1971년 관련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주요 내용은 한국에서 M16 공장을 건설하고 6년 이상의 기간에 60만 정의 M16 소총을 생산하며 총비용 7200만 불은 한국 정부가 부담하되 미국이 420만 불의 신용차관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1972년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에 한국 방위산업의 효시 국방부 조병창이 준공되면서 국산 소총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 조병창은 1981년 민영화돼 대우정밀공업으로 개명됐다. 2006년 S&T대우, 2012년 S&T모티브, 2021년 SNT모티브로 회사 명칭이 바뀌었다.
조병창에서 생산된 M16 소총은 1975년부터 일선 부대를 시작으로 전국 군부대에 보급됐다.
M16 소총은 특수 알루미늄합금과 복합재로 이루어져 강도가 높고 이전의 M-1 소총보다 훨씬 더 가볍고 연발 사격이 가능해 한국군의 전투력을 크게 향상했다. 국산 M16 소총은 10여 년간 한국군의 주력 개인화기로 사용되다가 1985년부터 보급된 K2 소총으로 점차 교체됐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